우리나라 해군의 검독수리- A급 유도탄고속함
우리나라 해군은 전투사상함의 총 배수량과 전투함들의 종류, 숫자를 통한 전투력을 보면 세계 8-9위의 수준입니다. 약 700여년 전에 단 한 척의 함정도 없이 한국 해군이 창설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이지스함, 잠수함, 구축함, 대형수송함 등 200여 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군대로 발전하였습니다. 밖으로는 국제평화유지활동 및 해군 외교를 펼치며, 안으로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군은 1975년도에 270톤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을 최초로 운용하게 되었는데 이후에 총 9척이 운용되었습니다. 이 고속정은 애쉬빌급 함정을 도입하여 개량한 것인데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40노트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함포와 대함미사일까지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백구급 고속정은 1980년 남해도 근처에서 북한 간첩선을 격침하며 공을 세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가 되고, 신기술이 발달하면서 1990년대 초반 퇴역하고, 참수리급 고속정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참수리급은 백구급보다 작은 배수량 170톤에 전장 37m의 작은 함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해상도발과 간첩침투에 대응하는 등 임무수행에 있어 탁월한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참수리급의 무장은 만든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기관포, 기관총, 단장포, 대잠 폭뢰, 발칸포 등 다양한 무기들이 탑재되어 있고, 불법어로 감시, 밀입국 감시, 간첩선 감시, 인원이송 등의 업무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참수리급 함정을 말하면, 2002년 6월 29일에 일어난 제2 연평해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해전은 북한 경비정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우리나라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들에게 선제사격을 가한 사건인데, 이 도발로 인하여 참수리 357정이 침몰되면서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였고, 북한의 경비정 684정이 파손되어 예인 도주하였습니다.
대청해전은 2009년 11월 10월 북한 경비정이 대청도 동쪽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발생한 교전으로서 북한 경비정이 반파되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 때는 한국 해군이 선제사격 금지라는 교전수칙을 폐기한 이후였습니다. 상대방이 총구를 겨누고 사격을 가하는데 선제사격 금지라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 2연평해전으로 인하여 우리 해군은 차세대 고속정 개발에 착수하였고 일명 "윤영하급"이라 불리는 검독수리 - A급 유도탄고속함(PKX-A, PKG)과 검독수리 - B급 고속정(PKX-B, PKMR)의 탄생하게 됩니다. '검독수리' 유도탄고속정은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 개발된 새로운 전투체계로서 '함정의 두뇌'로 불립니다.
탐지체계와 무장체계를 연결한 것인 검독수리 전투체계는 위성과 레이더를 통하여 적 표적을 자동적으로 탐지 및 분석하여 언제 어떤 무기로 타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알려주는 데이터링크 체계입니다. 윤영하급은 여러모로 참수리 급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윤영하급: 만재배수량 570톤, 전장 63m 크기, 성능 등) 우리 해군 최초로 스크류를 돌리지 않고 물을 분사하는 방식의 워터 제트 엔진을 적용하였고, 크기나 무게가 더 나가지만 40 노트의 고속기동을 가졌습니다.
<76mm 함포>
여기에 탑재된 장비는 76mm 함포, 40mm 함포, 대함미사일, 대잠 폭뢰, 1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3차원 대공레이더, 사격통제 레이더, 적의 유도탄 공격을 기만하는 기만체계, 전자전 장비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분적인 스텔스 기능(적 레이너 피탐면적을 감소시키는 기능)까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40mm함포>
또한 윤영하급에 탑재되어 있는 해성 미사일(SSM-700K)은 180km 사거리의 한국형 대함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해면을 스칠듯 날아가는 시스키밍(Sea-skimming) 정밀 유도탄으로서 높은 명중율을 갖고 있어 북한 함정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참수리급보다 성능과 크기가 크게 향상된 윤영하급을 우리 한국해군은 함정이라 부르지 않고, "유도탄고속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유도탄고속함은 2007년데 1번함이 진수되었고 지금은 20여 척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참수리급 후속 개발된 고속정인 검독수리 - B는 북한의 공기부양정들을 정밀타격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윤영하급보다는 작지만 210톤 급, 전장 44m, 유도탄을 장착한 신형 고속정이며 검독수리 전투체계와 워트제트 엔진, 76mm 함포,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원격사격통제체계는 근접전투용인 12.7mm K-6 중기관총을 함정 레이더와 연동하여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도록 만든 체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