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특수부대 살상무술이 강력한 이유

SSSOII 2019. 3. 7. 08:00


2010년에 개봉한 '아저씨'라는 영화로 인해 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특수부대의 로망을 불어일으켰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든지 특수부대에 대한 환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저씨에 등장하는 차태식은 외모도 외모지만 훈련받은 여러 명을 상대로 펼쳐진 격투씬 장면이 강렬한 인상으로 자리잡도록 하였습니다. 극중 주인공인 차태식은 전직 해군 특수부대 중 하나인 UDU, 즉 특수정보부사관으로서 특수살살 무술 교관이었습니다.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와 인도네시아 실랏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UDU에서는 태권도와 특공무술을 훈련하며 익히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면 각종 특수부대에서 어떤 무술을 배우며 훈련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특전사 대원들은 2014년도부터 특공무술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군에서 개발되어진 크라브마가(KRAVMAGA), 실전형 격투기를 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크라브마가협회장은 참고로 특전사 예비역 구본근씨로 전해집니다. 그가 무도 교관을 지내던 시절에 작전에 투입이 되면 그동안 배웠던 특공무술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9년부터 해외에 다니며 크라브마가를 배우고, 연구하여 특전사를 전역하고는 이스라엘에 가서 본격적인 크라브마가를 수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3년 말에는 1공수부대에서 이를 시범하였는데 당시에 특전사령관이었던 전인범 사령관이 이 무술의 실전적이며 효율적인 동작에 반하여 크라브마가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실제적으로 특전사의 작전환경에 적합한지 충분한 검증 후에 결정하였죠.

 

이후 크라브마가는 특전사 외에 육.해.공 헌병특임대(SDT)에서도 훈련받고 있습니다. 해병대 사령부와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특수정보부사관 육상(HID)의 무도 교관 중 일부는 배우고 있지만 정식 채택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해집니다.

 


크라브마가는 헝가리계 유대인 무술가인 이미리히히텐펠트(Imi Lichtenfeld)가 창시자로서 복싱과 유도, 레슬링 등의 장점과 기술을 모아서 누구든지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계기는 1930년대 유럽 전역을 고통스럽게 하였던 반유대주의자들로부터 유대인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정보기관인 모사드(Mossad) 요원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s)과 같은 특수부대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의 정부기관에서도 정식 채택하여 수련하는 종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는 무사트(MUSAT/Multi UDT DEAL Assaulting Tactics)라는 무술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UDT 대원들이 대테러나 인질 구출 등 특수 작전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대비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종합전술 체계입니다. 이는 UDT 고유의 근접전투체계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무술입니다.

 


이 무사트를 창시한 사람은 현제 국제 특수전 전술연구 센터장이자 UDT 출신인 지중기 대표와 조수아 전술 디렉터입니다. 무사트는 철저히 근접전투에서 효과적인 무술입니다. 총기와 대검, 맨손 등 근접거리에서 적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모든 전술적 행동에 적합합니다.

 

많은 언론이나 유뷰브 영상을 통해 UDT 대원들이 단검으로 대련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였는데요, 이러한 영상들은 무사트 전투체계 중 극히 일부이며 전술 보안상 나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검전투 뿐만 아니라 주병기 전투, 맨손전투, 보조병기 전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