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모사드 못지 않은 대한민국 특수부대는 어디일까?

SSSOII 2019. 3. 18. 08:30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끌어갔던 나치 아돌프 히틀러는 "기습, 테러, 사보타주, 암살로 적을 교란하라. 이것이 미래의 전쟁이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암살이라는 것은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기습적으로 몰래 살해하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암살부대를 양성하기는 힘들지만 실제적으로 전쟁 가운데 적국의 국가 원수나 정치 및 군사 지도자를 암살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국가대 국가로 볼 때 암살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국인 모사드에서 키돈이라는 부대가 이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 '뮌헨'에서 나오는 스파이들이 바로 이 키돈의 요원들입니다. 예전에 하마다 간부 암살사건을 주도한 것도 키돈입니다. 모사드에는 키돈뿐만 아니라 사이렛 매트칼과 같은 군 소속의 최정예 특수부대들이 첩보작전에 투입되기도 합니다.

 



첩보 작전을 수행하는 요원들은 비무장으로 일반인들 속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활동을 합니다. 외교관의 신분으로 파견되거나 특파원, 국제사업가 등을 사칭하여 수행하기도 하죠. 소위 총잡이는 이상적인 인간첩보 활동의 자산이 아닙닙니다. 그러다보니까 암살 임무를 윟애서는 총잡이들을 따로 고용하기도 합니다. 미국 정보기관인 CIA에서는 첩보원, 즉 공작담당관(Case Officer)과는 달리 준 군사조직의 요원들을 고용해서 투입시키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고용되는 요원들은 전직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서 전쟁에 능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911 테러 이후에 CIA 안에서 준군사조직인 SAD(Special Action Division)는 그 조직과 활동이 방대하여졌습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의 목을 가져오라 명령한 이후 테러발생 약 1개월만에 SAD는 아프간에서 군벌을 지휘하며 국가를 전복시켰습니다. 또한 SAD는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무인기를 운용하여 알카에다 간부들을 암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SAD의 임무수행은 한계가 많습니다. 인력도 현저히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CIA는 아웃소싱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 인력을 더 충원하였습니다. 또한 블랙워트와 같은 용병회사들을 고용하여 납치와 암살 임무를 수행하였다는 스캔들로 CIA는 잠시 골머리를 썪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제 4세대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요즘 시대 전쟁에서는 특정인물들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 중요시 여겨지기 때문에 첩보기관과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합니다.

 


미군 안에는 JSOC(합동 특수전 사령부)라는 것이 납치와 암살 부분의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JSOC는 1980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구출작전의 실패로 인하여 생겨난 대 테러전문기관입니다. 특별히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정치적으로 볼 때 아주 민감한 군 조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군 특수부대 중에서도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 델타포스와 데브그루가 직할부대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나 미국처럼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전문 부대나 기관이 있을까요? 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NSS라는 기관이 등장하며 대통령도 모르게 암살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가 전개되었습니다. 당연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지만 그럴듯하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국가를 위해 항시 불법적인 암살이나 납치활동을 자행하는 기관이 전시 상황에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군에서는 이러한 임무를 수행 가능한 부대들이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특수전 부대는 다 가능하죠. 하지만 임무의 전문성으로는 한정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보활동을 실시하는 국군정보사령부 휘하에 임부를 수행하는 HID나 UDU, 정보사 특수정보부사관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적진후방에서 정보수집을 주임무로 활동하지만 암살활동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특수전 사령부의 직할부대인 특수임무대대는 평시엔 대 테러임무를 주로 하지만 전시에는 역시 적요인암살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외에도 육군의 공수여단, 해군의 UDT/SEAL 등과 같은 부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밀작전부대는 언제나 작전의 합법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오늘날과 같은 제4세대 전쟁에서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의 필요성과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UDT Seal>


<특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