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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랜서>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를 꼽으라면 B-1B 랜서와 B-2 스피릿이 있습니다. 이 두 폭격기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때문에 촉발된 한반도 위기 상황이 올 때마다 자주 전개되어 그 위력을 과시해 오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는 2030년대에 퇴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공군 장관인 히더 윌슨이 차세대 B-21 레이더 전략폭격기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배치가 이뤄지면 B-1B와 B-2는 퇴역 수순을 밝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AP 통신, 디펜스뉴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언론 보도)

 


미 공군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를 오는 2040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가 B-52H 개량작업과 B-21 도입 및 유지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10년 이상 퇴역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보잉이 제작한 B-1B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970년대에 B-52를 대체하고자 개발되었으며, 1974년 초도 비행에 성공하고 모두 240대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소련의 요격망과 방공망을 뚫기 어렵다는 판단에 지미 카터 행정부가 1977년 양산 계획을 취소하게 됩니다.

 

<B-2 스피릿>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1981년에 다시 부활시켰지만, 1988년 100대 생산을 마지막으로 중단됩니다. 사실 B-1b는 핵전쟁을 대비하여 B28과 B61, B-83등의 핵폭탄을 적재할 수 있게 설계되었지만, 러시아와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으로 재래식 무기만 적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최첨단 스텔스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도 장착할 수 있게 개량되었습니다. 미 공군은 현재 62대를 각 지역 공군기지 등에 분산 배치한 상태입니다.

 


노스럽 그루먼이 1980년대 제작하였던 B-2는 세계 최초의 스텔스 폭격기입니다. 현재 미 공군에 20대만 운영중입니다. 이 폭격기는 지하 요새 깊숙이 은신한 적 지휘부를 정밀하게 파악하여 타격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입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공군은 이 전투기에 대한 무장개량작업을 하여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인 B-61 모드 12 체계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폭탄은 기존에 사용하던 B61-3,4,7,10등의 비유도식 핵폭탄에 GPS와 디지털 레이더가 장착된 꼬리 키트를 부착한 것입니다. 특히 정밀 타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무게는 350kg으로 알려져 있는데, TNT 폭발력으로 볼 때 5만톤 수준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목표 정밀타격으로 폭발력 조절도 가능하여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원거리 발사를 하여도 표적에서 벗어나는 오차가 30m에 불과할 만큼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B-2기는 지하 6m까지 뚫어 목표를 파괴하는 B61-11 핵폭탄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B-52H만 운영하고 있는 신형 장거리 원격 핵 순항미사일(LRSO)도 탑재하게 됩니다. 이는 공중발사 순항 미사일(ALCM) 교체용입니다.

 


게다가 사거리 1000km가 확대된 정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ER) 16발과 GPS 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합동 정밀직격탄 80발, 2000파운드 급 JDAM(GBU-32) 16발 등도 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 공군은 B-21 전략폭격기를 최대 800억 달러(약 87조)에 달하는 예산으로 최대 1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B-21의 제원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텔스 기능, 즉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기능이 강화되며, 상황에 따라서 유인, 무인 조종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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