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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의 조건 독서 리뷰
누가 실제로 자신의 일에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들이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일을 수행하면서 올린 성과이다.
그리고 가장 믿을 수 없는 기준은 학교에서의 성적이다.
지난 역사를 보더라도 비록 학교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 후 인생에서 뛰어난 지적 성취를 이룩한 인물들의 예가 얼마든지 있다.
-피터 드러커, 이재규 역, <이노베이터의 조건>, 청림출판, 2001, 305쪽-
피터 드러커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바는 미래의 사회는 지식 사회이고, 지식인이 사회를 주도한다는 겁니다.
“오늘날 지식은 권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은 사회적 지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갈 기회를 제공한다”(314쪽).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곧 지혜롭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315쪽). 그리고 권력을 보유한 집단의 도덕적 정당성에 관해 가장 손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그들이 형편없이 부도덕하다는 것입니다(317쪽).
“지식인들은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즉 지식에 의해 획득한 권력은 책임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316쪽).
구태여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위한 새로운 혁명을 필요로 한다”라고 한 토마스 제퍼슨의 말이 아니라 하더라도(133쪽), 인간 사회는 항상 혁신(innovation)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이론이나 가치와 같이 인간이 만들어낸모든 가공품은 반드시 늙고, 경직되고, 진부해져서 결국에는 ‘재앙의 씨앗’이 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따라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은 경제에서 필요한 것만큼 사회에서도 필요하고, 기업이 필요한 것만큼 비영리 조직에도 필요하다”(135쪽).
오늘날 인간은 완전한 진리에 통달할 수 있으며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환상이 깨어지면서, 인간 사회에 “단 하나의 올바른 해답은 없다”(233쪽)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바대로, <이노베이터의 조건>에서도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제시하지 못하고, 드러커는 결국 ‘인간의 실존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키에르케고르의 신앙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르의 신앙도 인간의 실존에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무서운 고독, 고립 그리고 부조화를 극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신앙은 인간의 실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것들을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어 줄 수는 있다”(3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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