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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포드함(CVN-78)>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미국에 잇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항공모항입니다. 미국은 총 11대의 항공모함을 갖고 있습니다. 넓게 보면 헬기 캐리어함을 합했을 때 총 19대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순위를 따지자면 2위가 프랑스, 3위는 일본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독도함은 헬기 캐리어함급에 속합니다.

 

<제럴드 포드함(CVN-78)>

 

2017년에 미국은 역시 최강대국답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최신예 항공모함을 취역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미국에서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CVN-78)입니다. 무려 11만톤에 달하는 배수량을 지닌 초대형 항모입니다. 이 포드함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하였던 제38대 미국 전 대통령 포드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미 해군에서 열 한번째 핵항모인 니미츠급(기존 주력 항모)보다 성능 면에서는 뛰어난 슈퍼 핵항모입니다.

 

<니미츠급>

 

이 포드급 항공모함 세 척 건조 계획에 있어 투입이 된 예산은 430억 달러, 약 48조원으로서 우리나라 국방예산 40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국제규격 축구장의 세 배를 넘는 337m의 갑판 길이에, 70-90여대의 전투폭격기를 탑재 할 수 있으며, 하루에 220회의 공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해양 공격력에 있어 타 국가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을만큼 강력하죠. 또한 수십대의 전투전폭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나라를 합한 공군력보다도 훨씬 강력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호쇼>

 

미국이 항공모함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대개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일본에서 건조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항모인 호쇼는 1921년에 진수되어 1922년에 취역하였습니다. 이전에도 순양함이나 상선을 개조하여 갑판에 활주로를 만든 적은 있었지만 설계부터 항공모함으로 디자인하여 건조한 항모은 호쇼가 최초입니다. 이 호쇼는 전장이 168.25m, 전폭은 17.98m, 흘수가 6.17m에 불과하였고, 만재 배수량도 9494톤(t) 규모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순양함 크기보다도 훨씬 작은 규모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호쇼는 1937년에 중일전쟁 당시에 상하이 침공 때 일본의 첫 실전 항공모함으로 활용되었으며 이 때 이후에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류조, 아카기, 카가 등의 후속 항모를 건조할 때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42년에는 이미 노후가 되어 엔진 성능도 떨어져 결국 일본에서 해군조종후보생들의 훈련용 연습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카가호>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일본은 항공모함의 건조를 중단하였습니다. 현재 세 대의 헬기 캐리어 항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네 번째 헬기 캐리어함으로 취역한 카가호는 약간의 개조를 하여도 항모로 변신이 가능하여 주변국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게 되면 대잠 작전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중국이나 러시아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F-35B>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면 더욱 강력한 해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그 필요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우리나라의 해군의 개념은 연안해군입니다. 대양해군이 아니란 말이죠. 우리나라 영토를 둘러싸고 있는 작전거리가 짧아서 육지의 비행장으로도 충분히 육해공 커버가 가능합니다. 또한 항공모함을 구성하여 전력화시키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듭니다. 항공모함 한 척 건조비용만해도 5조에서 6조에 달하며 여기에다가 구축함 등을 받쳐줘야 제대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은 약 40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예산으로는 항공모함을 건조하거나 이것을 유지하는데 모두 다 쓰고나면 다른 국방에 필요한 예산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처음에 언급하였던 미국 포드함급 세 척의 건조비용 예산은 48조원이었습니다. 대단하죠. 겉으로는 멋지고 든든한 항공모함이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비용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항공모함을 운용할 때가 오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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