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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1B 랜서 편대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지나 북쪽 국제공역 깊숙이 비행한 것을 두고 북한 외무상인 이용호는 미국이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떨구겠다며 장담하였습니다. 그러면 정말 북한이 미 전략폭격기를 격추할 수 있을까요?
김형철 전 공군사관학교장(전투기 파일럿 출신)은 북한의 현재 방공 능력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오히려 미국의 적 방공망 제압(SEAD)능력이 세계 최고라 말했습니다.
북한의 방공용 지대공미사일 중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은 SA-5, 최대 사거리가 250km~300km로서 각각 사리원과 원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1967년 옛 소련이 실전배치한 미사일로서 아주 오래된 무기입니다. 미국은 이 무기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약점은 이미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1086년에 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리비아를 공습했을 시 리비아는 미군의 전투기에 SA-5 미사일을 네 발 쐈지만 모두 빗나갔습니다.
북한은 북한판 패트리엇이라 말하는 번개-5형 지대공 미사일을 최근에 개발하였는데요, 사거리는 오히려 SA-5보다 짧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1B는 북한의 레이더망을 모두 피하고자 저공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B-1B의 비행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니 대응조차 할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게 북한의 입장입니다. 또한 북한은 24시간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한밤중에 레이더를 끄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B-1B는 북한이 레이더로 탐지할 경우에는 바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가 울리기 때문에 즉각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폭격기는 미 해군 소속인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의 지원을 받습니다. 전자전기는 방해 전파를 쏘면 북한의 레이더망을 마비시키게 되며, 대레이더 미사일로 레이더 시설을 모두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이 전투기를 긴급적으로 출격시켜서 요격에 나선다하여도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전투기는 대부분 오래되어 기량을 발휘할 수 없으며, 조종사의 훈련의 정도가 아주 부족합니다. 북한에서 가장 최신 전투기라 하는 미그-29는 B-1B를 호위하고 있는 F-15C 이글을 이길 수 없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서 다른 무기들은 모두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값이 아주 비싼 항공기 쪽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북한은 B-1B를 요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1969년 4월 15일에도 청진 남동쪽 상공에서 정찰하고 있던 미 해군 EC-121 정찰기를 격추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북한은 서해안에서 운영하고 있던 최신형 전투기인 미그-21 두 대를 완전히 분해하여 동해안으로 비밀리에 운반하여 조립을 하였습니다.
미그-21 두 대는 미그-15 비행훈련에 편승하여 출격한 뒤에 방심하고 있던 EC-121를 기습하여 동해상으로 추락을 시킨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가능성은 아주 미비한 것이며 미국의 공군 전투력은 세계 최강이며 너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러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 전투기와 전폭기가 발견하기도 전에 이미 초토화 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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