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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말에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L)에서 소형무장헬기 출고식이 열렸습니다. 전 세계 어느 국가든 항공기 개발은 국력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그만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전에 개발하였던 KT-1과 T-50, 그리고 수리온 등 국내 기술자들의 손에서 탄생한 항공기들은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소형무장헬기에 대한 관심 또한 이와 같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볼 때 관심이 많이 줄었다고 봅니다. 헬리콥터 추락사건과 방산비리 논란 등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소형무장헬기는 정부에서 1조원 투자와 업체에서 6000억원을 투자하여 민수용 소형헬기와 함께 개발되었고, 다수의 부품이 국내에서 개발된 품목으로 소형무장헬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30여년 간 우리 군에서 활약을 해왔던 500MD와 UH-1을 대체하여 소형무장헬기가 도입이 될 예정이며, 아파치 대형공격헬기와 함께 운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형무장헬기는 우리 군에서 주도하여 개발하는 기종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국내에서 개발하는 각종 유도무기 등을 우리가 원하는대로 장착 활용할 수 있기에 진정으로 자주국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위사업을 살펴보면 진행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이번 소형무장헬기 건도 마찬가지였죠. 완제기 수입에 대한 내용과 목표 성능의 적정성, 필요충분한 성능과 대수를 정하는 문제, 우리 기술력에 대한 신뢰 등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부분도 검토해야 했습니다.

 

 

기반이 튼튼해야 시작하는 선진국과는 다르게 우리는 토대가 부족해서 초기 투자비용과 위험도가 높은 편이죠. 이런 형편 속에서 실제 우리 군에서 운용되고 있는 여러 헬리콥터의 가동률과 전술적 효용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현실적으로는 헬기를 도입하여 대체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뒤로 압박감이 상당한 가운데 결국 이번 사업이 진행되어진 것입니다.

 

 

미국과 같은 경우에 수준별로 서로 다른 항공기들을 운영을 합니다. 아파치 헬기는 성능이 아주 좋지만 시간과 공간 역시 제한적이어서 이를 보완하는 헬기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대형헬기는 고가라서 구현하기에 부담스럽고, 작전 개념을 정리하여 좀 더 효율적인 운용할 방안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답은 분명합니다. 역시 저가이지만 운용력이 좋은 항공기와 상호보완하는 공동 운용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소형무장헬기의 기능입니다.

 

 

우리나라는 항공무기체계가 가장 떨어지는 분야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소형무장헬기 사업을 한 것은 우리 군 전력 강화의 필요성 때문이었고, 이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고식을 조촐하게 하였지만 나름대로 계획된 일정에 맞게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실질적인 군 전략증강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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